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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사임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일본 도쿄도지사 후임을 뽑기 위한 선거가 내일(31일) 실시된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21명의 후보 가운데 방위상 출신의 여성 정치인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4) 후보가 경합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자민ㆍ공명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스다 히로야(增田寬也·64) 후보와 4개 야당(민진·공산·사민·생활당) 단일 후보인 도리고에 순타로(鳥越俊太郞·76) 후보는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도쿄 제2한국학교 재검토를 표명한 여권 후보의 당선 여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3명의 후보 가운데 고이케, 마스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마스조에 전 지사가 한국측과 합의한 도쿄도 소유 땅을 한국학교 용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투표의 선거인 수는 1천127만4천80명으로 집계됐다.